[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사람들을 실제 나이보다 늙게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서던덴마크대학 제인 S 톨스트럽(Janne S. Tolstrup) 박사는 21~93세 덴마크 성인 남녀 1만1500명을 12년 동안 추적·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추적·관찰 결과, 술과 담배를 많이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노화의 신호인 ‘귓불주름’(earlobe crease), 각막이 회색빛으로 혼탁해져 노인환으로 불리는 ‘각막환’(corneal arcus), 눈꺼풀 주변에 생기는 주황색 반점인 ‘황색판증’(Xanthelasmata) 등이 일찍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남성은 술을 주당 평균 11.4회, 여성은 주당 평균 2.6회 마셨다. 흡연율은 남성이 67%, 여성이 57%로 나타났다.
톨스트럽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음주와 흡연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노화와 연관성을 본 관찰 연구였다”며 “다만 관찰연구로 진행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고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지 않은 점은 한계”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및 지역사회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