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 식약청에서 가장 많이 승인을 받은 신약은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2006년 사이 식약청의 신약 허가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은 모두 79개로, 이중 항암제가 전체의 16.4%(13개)를 차지했다.
이 기간 시판 허가를 받은 대표적 항암제는 한국로슈의 '타세바정(성분명 염산엘로티닙)', 한국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염칠수화물), 한국화이자제약의 '수텐(성분명 말산수니티닙)', 한국얀센의 '벨케이드주(성분명 보르테조밉)' 등이다.
항암제 다음으로는 만성B형간염치료제(6개), 당뇨병치료제(5개), 고지혈증치료제(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 중 국내에서 제조·판매되는 제품은 20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입품이었다.
연도별로는 2004년 20개였던 신약허가가 2005년 27개, 2006년 32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항암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수입건수와 식약청 승인 건수가 동시에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