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특정 혈액형을 가진 관상동맥질환자가 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상관관계를 밝히지는 못 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터마운틴메디컬센터 심장연구소 벤자민 혼(Benjamin Horne)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혈액형이 A형, B형, AB형인 관상동맥질환자는 대기오염 미립자인 ‘PM2.5’ 이상의 심한 대기오염에 노출될 경우 O형인 관상동맥질환자보다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PM2.5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인 미세 흡입성 입자로 미국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 이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의 혈액형과 대기오염 노출, 심장마비 위험 사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지 못해 심장마비 발생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혼 박사는 “관상동맥질환이 심장마비로 진행되는 데는 많은 요인이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연관성에 대한 조사이며 해당 혈액형 관상동맥질환자들이 염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