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학회 “수축기 130 이상이면 고혈압”
美 심장학회 “수축기 130 이상이면 고혈압”
고혈압 기준 140/90 → 130/80 하향 조정
  • 권현 기자
  • 승인 2017.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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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미국에서 고혈압 기준이 하향 조정된 새로운 고혈압 지침이 발표됐다.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심장병학회(ACC)는 종전 140(수축기압)/90(이완기압)인 1단계 고혈압을 130/80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새로운 지침을 살펴보면 수축기압 기준으로 ▲정상 혈압은 120 이하 ▲ 고혈압 전단계는 120~129 ▲1단계 고혈압은 130~139 ▲2단계 고혈압은 140 이상으로 조정됐다. 이번 고혈압 지침은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개정됐다.

▲ 미국에서 고혈압 기준이 하향 조정된 새로운 고혈압 지침이 발표됐다.

이번 고혈압 임상지침 개정에 참여한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호아킨 시가로아(Joaquin Cigarroa) 박사는 “고혈압 기준이 개정된 것은 기존 수축기 혈압 130~139가 수축기 혈압 130 이하인 경우보다 심장마비, 심부전, 신부전, 뇌졸중 등의 위험이 2배 높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가로아 박사와 함께 지침 개정에 참여한 미국 툴레인보건대 폴 웰튼(Paul Whelton) 박사는 고혈압 기준에 따른 약물치료의 변화에 대해 “1단계 고혈압 해당자 중 10년 안에 심장질환 위험이 큰 30%만이 약물치료가 필요할 것”이라며 “나머지는 체중감량, 염분 섭취 제한, 칼륨 섭취 증량, 알코올 섭취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전체 성인 가운데 고혈압으로 추산되는 인구는 7220만명(32%)이다. 이번에 고혈압 기준이 낮아지면서 종전보다 14% 증가한 미국 전체 성인의 절반에 가까운 1억300만명(46%)이 고혈압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미국 젊은 층의 고혈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에 해당할 45세 이하 남성은 종전의 3배, 45세 이하 여성은 종전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개정 지침은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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