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가벼운 걷기 운동도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꽤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 알파 파텔(Alpa Patel) 박사는 미국 성인 14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걷기만으로 주당 2시간 미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전혀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2.5~5시간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20% 낮았다.
주당 6시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35%, 20%,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상자의 흡연, 비만, 만성질환 등의 건강 정보를 반영했다. 대상자 중 95%는 ‘평소 걷기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파텔 박사는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훈련 없이 모든 연령층이 쉽게 할 수 있는 ‘완벽한 운동’”이라며 “걷기로 일주일 권장 운동 시간을 채우지 못해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걷기 운동의 시간과 사망 위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연구결과에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참고로 미국질병관리본부(CDC) 등은 건강 증진을 위해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주당 150분 하거나 조깅 같은 격렬한 운동을 주당 75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