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임금실태 진실을 밝혀라”
“을지대병원, 임금실태 진실을 밝혀라”
노조측 “임금, 타 사립대병원의 60% … 사측의 저임금 운영 탓”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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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을지대병원 노사가 적정 임금 수준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병원 노조측은 최근 “을지대병원·을지병원 임금 수준이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이라는 주장은 허위”라고 밝힌 사측의 입장에 대해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17년차 간호사 임금, 타 사립대병원 1년차 수준

노조측의 자료에 따르면 을지대병원의 1년차 간호사의 월 임금은 타 사립대병원 1년차 간소사 월 평균 임금의 64.2%, 을지대병원의 17년차 간호사의 월 임금은 타 사립대병원 15년차 간호사의 월 평균 임금의 67.7%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을지대병원과 타 사립대병원의 간호사 월 임금 비교 <출처:을지대병원 노조>

의료기사의 경우, 을지병원의 1년차는 타 사립대병원 1년차 평균의 52.9%, 14년차는 타 사립대병원 15년차 평균의 59.2%, 18년차는 타 사립대병원 15년차 평균의 64.3%로 집계됐다.

▲ 을지대병원과 타 사립대병원의 의료기사 월 임금 비교 <출처:을지대병원 노조>

노조측은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의 인건비 비중은 타 사립대병원보다 매우 낮다”며 “사측은 2016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38.2%라고 주장하지만, 타 자료(31.4%)를 살펴보면 사측의 주장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휠씬 낮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상규모가 비슷한 지방 사립대병원 3곳 중 조선대병원의 인건비 비중이 49.9%이고 단국대의료원이 36.66%인데 비해 을지대병원의 인건비 비중은 31.56%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의 인건비 비중이 타 사립대병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사측이 저임금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병상수가 비슷한 지방 사립대병원의 인건비 비중 <출처:을지대병원 노조>

“사측 자료 믿을 수 없다”

노조측은 사측이 발표한 전국 31개 종합병원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사측은 을지병원의 임금 수준이 의료수익 대비 낮은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전문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을지병원의 1인 평균 임금이 전국 31개 종합병원 평균 대비 80.03%, 의료수익의 경우 전국 31개 종합병원 평균 대비 1973억원으로 71.65%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측은 사측의 조사결과에 대해 ▲직원수가 1000명이 넘는 많은 종합병원 중 31개 종합병원만 전수조사한 근거가 무엇인지 ▲전수조사에 대한 근거자료가 있는지에 대해 밝힐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은 직접 31개 병원을 전수조사했다고 하지만, 노조측이 확인한 결과 31개 병원 중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을지대병원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자료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정말 31개 종합병원에 대해 직접 전수조사를 했는지, 그게 아니라면 전문의나 용역을 제외한 인원과 인건비 총액 자료 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공개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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