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일부 백신은 부족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관리부실로 인한 백신 폐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보건소에서 백신 폐기되는 백신이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8만1076건, 8억3000만원어치 가량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공급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CG백신과 소아마비(폴리오)백신도 각각 1320건, 4358건이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폐기사유별로 보면, 개봉전후 오염이 98건, 냉장고 고장이 1만6476건, 유효기간 경과가 2만9715건, 정전이 885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부터 폐기사유별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권미혁 의원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1종 백신 중 단5종만 국내에서 제조해 공급하고 있어 백신자급률이 25%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공급중단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부실관리로 인한 폐기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