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 퇴진, 의료적폐 청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서창석 병원장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창석 병원장이 국정농단 세력에 특혜를 제공하고 허위 사망진단서 방조, 금품 수수의혹 등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창석 병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중 의료농단의 주범으로 특검 수사과정에서 밝혀졌다”며 “낙하산 인사, 특혜비리, 금품수수까지 한 적폐 기관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창석 병원장은 노동조합이 퇴진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교섭이나 면담에도 나오지 않겠다며 보장된 노사 간의 각종 교섭에 불응하고 있다”며 “병원장 한 명으로 인해 현재 서울대병원은 마비 상태”라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 허위작성 관련자도 파면 요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됐던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서도 서창석 병원장을 질타했다.
이들은 “서창석 병원장은 백남기 농민의 허위 사망진단서와 관련한 국정감사에서 사망진단서를 허위 작성한 백선하 교수의 결정을 존중했다”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서울대병원을 바꾸기 위해서는 서창석 병원장의 퇴진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창석 병원장 즉각 파면 ▲서창석 병원장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와 엄중 처벌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조작과 관련된 오병희 전 병원장과 백선하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편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창석 병원장의 파면을 위해 지난 9월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