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대전·서울지부 총파업 돌입
을지대병원 대전·서울지부 총파업 돌입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0.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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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대전)와 을지대학교을지병원지부(서울)는 10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 노사 양측은 지난 7월부터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노조 측은 9월27일 3차 조정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이후 10월10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을지대병원지부는 대전 을지대병원 로비에서, 을지병원지부는 서울 을지병원 로비에서 평화적인 파업농성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두 병원의 파업 원인은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인 임금 때문이다. 9월20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시함에 따라 노조 측에서는 타 사립대병원에 있는 수당 신설 및 인상 등 임금격차 해소방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10월9일 최종교섭에서 사측은 현재 4만 7천원인 식대를 2년 동안 1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안(2017년 총액 0.85% 인상안)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노조 관계자는 “을지재단측이 성실하게 임금격차 해소방안을 내놓지 않는 것은 을지재단의 경영상태가 나빠서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도 아니다. 그동안 매년 임금을 조금씩 밖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자금과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이 엄청나게 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은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각각 570억원과 422억원씩, 보유자금을 각각 2000억원과 278억원씩 비축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016년 대전 을지대병원의 18일간 파업투쟁에 이어 2017년 또다시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에서 동시 전면파업이 전개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다”며 “모든 책임은 불성실교섭으로 파업을 유도하며 마지막까지 노조와의 대화와 상생의 길을 거부한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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