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자꾸 조는 아이 ‘수면장애’ 의심해야”
“낮에 자꾸 조는 아이 ‘수면장애’ 의심해야”
수면무호흡증 없는 경우 기면증이 주 원인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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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아이들이 낮 동안 졸음을 참지 못하거나 이로 인해 놀이학습에 방해가 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훈 교수, 이지원 임상강사, 신경과 주은연 교수 연구팀은 21일 “한창 활동할 시간에 과도하게 잠에 빠지는 것은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학습장애나 문제행동, 기분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주간 과다졸음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 중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133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다중입면잠복기검사 등을 실시, 수면장애를 확인하고 우울감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피험자 중 절반이 넘는 78명(58.6%)이 기면증으로 확인됐다.

피험자들 가운데 주간과다졸음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의 평균 나이는 15.3세로,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였다. 비교적 충분히 잠을 잤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이들 청소년이 낮에 졸거나 잠에 빠져드는 이유는 기면증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울 척도 조사에서는 청소년 102명 중 53명(52%)이 우울감을 호소했다. 특히 이 중 73.6%(39명)는 우울감 정도가 중증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 아이들이 낮 동안 졸음을 참지 못하고 이로 인해 놀이학습에 방해가 된다면수면장애를 의심하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지훈 교수는 “아이들의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낮 동안 잠을 이기지 못한다면 수면장애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때 한창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들을 단순히 졸음증상만 보고 치료할 게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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