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평균 수명이 짧고 사망률은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필립 워드(Philip Ward) 박사팀은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사망한 성인 약160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조현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평균 나이 8살 더 일찍 사망했고, 사망할 확률은 무려 3배 더 높았다. 조현병 환자의 사망은 흡연, 음주, 운동부족,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조현병은 여성과 소득이 낮은 층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토론토 중독·정신건강임상과학연구소 폴 커쟉(Paul Kurdyak) 박사는 “조현병 환자는 공중 보건 및 의료 혜택을 일반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조현병 환자의 높은 사망률 뿐 아니라 보건 시스템의 불공정함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이 필요한 사항과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광범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제공에 의료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의사협회(Canadian Medical Association)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