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치료제 1위 ‘풀케어’ 하락세 … 국산 의약품에 밀리나
손발톱무좀 치료제 1위 ‘풀케어’ 하락세 … 국산 의약품에 밀리나
동일성분 국산품, 저가로 시장 공략 … 동아 ‘주블리아’ 무서운 루키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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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왕좌를 지키던 ‘풀케어’(한국메나리니, 시클로피록스) 등 다국적사 제품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대신 국내 제약사 후발주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아ST는 기존 일반의약품 대신 전문의약품으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점유율 1위 풀케어, 매출 역성장 시작 … 동일성분 국산 제품 주목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2년 60억원대에서 지난해 320억원대까지 급성장했다. 손발톱 무좀은 전체 무좀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의 약 50%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용 무좀치료제 시장이 1500억원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국적사에서 출시한 기존 ‘강자’ 제품들은 역성장하고 있다.

풀케어는 전체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 하락한 89억원을 기록했으며, 역시 다국적사에서 출시된 ‘로세릴’(갈더마, 아모롤핀염산염)도 15.3%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 한국메나리니 ‘풀케어’ (오른쪽), 갈더마 ‘로세릴’

대신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가장 직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제품들은 동일성분 의약품들이다.

우선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37개가 출시된 ‘풀케어’의 동일성분 국산 의약품들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올해 상반기 IMS헬스데이터 기준 10억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의 ‘이지케어네일라카’, 한독 ‘로푸록스’, 경남제약의 ‘피엠네일라카’ 등이 시장에서 낮은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로세릴의 동일성분 국산 의약품도 17개가 출시돼 시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다만 풀케어 동일성분군 보다는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의약품임에도 무서운 성장세 ‘주블리아’

기존 제품의 동일성분 의약품들보다 최근 급작스럽게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제품도 있다. 최근 이 시장의 ‘루키’로 꼽히는 동아ST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다.

주블리아는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지난해 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지난 6월부터 국내에 출시된 전문의약품이다. 동아ST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발매 이후 최근까지 23억원에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두 차례 품절 사태까지 겪을 만큼 시장 반응은 뜨겁다.

▲ 동아ST의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해당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처방이 필요한데다 비급여약품이라 보험적용이 안되는데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ST 마케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바르는 제제들이 경구제보다 유효성이 떨어졌던 것이 단점이었지만, 주블리아는 경구제 수준의 동등한 유효성을 갖고 있다”며 “일체형 디바이스의 편리함, 안전성 등이 매출 견인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약품인 만큼 의료진에게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학회차원에서 관리할 계획”이라며 “다른 OTC보다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적은 상황이지만, 효과를 중점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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