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전신마취에 노출 된 유아는 뇌 일부분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카버의과대학 로버트 블록(Robert Block) 박사팀은 12~15살의 건강한 어린이 34명을 대상으로 전신 마취의 장기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일 보도했다.
34명 중 17명(50%)은 1살 이전에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고, 나머지 17명은 수술을 한 적이 없었다. 연구진은 뇌 MRI를 사용해 피험자의 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1살 이전에 전신마취를 했던 아이는 수술을 하지 않은 아이보다 뇌백질의 부피와 보전성이 약 1.5%p 더 떨어졌다. 백질은 대뇌 안에 신경세포와 조직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블록 박사는 “뇌백질에서 보이는 차이의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전신마취의 장기적인 효과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상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마취의학(Anesthesiology)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해 FDA는 3세 미만 아이에게 3시간 이상 또는 반복적인 마취를 할 경우 인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를 일반적인 마취제의 주의사항 문구에 포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