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비싼 음식을 먹을 때 더 맛있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대학 신경경제학 베른드 베버(Bernd Weber) 박사팀은 평균 연령 30살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MRI에 누워있는 동안 와인을 맛보게 한 뒤, 그들의 뇌 반응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모든 피험자에게 14달러(한화 약 1만6000원) 짜리 와인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피험자에게는 시음하는 와인이 각각 3.5달러, 7달러, 12달러 등 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고가의 와인이 저렴한 와인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뇌의 ‘보상과 동기부여’ 체계는 더 높은 가격의 음식을 통해 활성화 되므로 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마케팅 플라시보 효과’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흥미로운 질문은 이러한 효과를 덜 받아드리기 위해 보상 체계의 훈련이 가능한지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