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전체 암 검진 기관 중 709곳의 의료 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6일 “정부의 국가 암 검진 등을 실시하는 의료기관 중 질 낮은 기관들이 다소 포함돼 있다”며 “실효성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석준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암 검진기관 1주기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체 3392개의 평가대상 기관 중 709곳이 ‘미흡’(D) 등급을 받았다.
특히 간암의 경우 전체 평가 대상 2671곳 중 미흡 등급을 받은 병원이 288곳으로, 평가 대상 병원의 1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소극적인 방법으로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송 의원의 지적이다.
송 의원은 “최근 발표된 2주기 평가 결과에서도 미흡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여전히 많다”며 “검진기관의 질은 검진 수검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세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성이나 제재성이 부족한 온오프라인 교육에 그치기보단 평가결과가 저조한 기관은 지정 취소하는 등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