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심화하는 간호사·약사·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14일 “보건의료 인력 부족은 해가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는 현재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대학의 간호학과가 4년제임을 감안하면, 더욱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승조 위원장이 11일 복지부에서 받은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보건복지인력 중 간호사는 12만2164명, 약사는 1613명 의사는 785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3년 후인 2020년에는 약사, 의사가 각각 7139명, 1837명 부족하고 2025년에는 8950명, 4339명, 2030년에는 1만742명, 7646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런 연구결과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의료보장성 강화 방안’ 발표 전 조사된 연구결과로 강화 방안이 반영된 실제 내년도 보건의료인력은 의료서비스 수요증가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양 의원의 설명이다.
양승조 위원장은 “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부족해서 임신순번제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복지부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고통과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