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지난 5년 동안 충청지역 한방 병·의원 진료비는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충청권 한방 병·의원 청구 기관수는 2012년 1446개소에서 2016년 1585개소로, 5년간 139개소 증가(9.6%)했다. 이는 5년간 전국 한방 병·의원 청구 기관수 증가율 9.3%과 비슷한 수치다.
충청권 한방 병·의원 진료비는 2012년 2184억원에서 지난해 2660억원으로, 476억원이 증가했다. 5년 동안 증가율은 21.8%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한방병원 진료비는 입원과 외래가 각각 102억원, 8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래의 경우 5년간 증가율은 10.6%로 입원 증가율(5.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의원 진료비는 입원 2억7000만원, 외래 2471억원이었다. 5년새 각각 57.1%, 23.0%의 증가율을 기록해, 한방병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한방 병의원 진료인원·진료인수 증가
충청권 한방 병의원 진료인원은 2012년 168만3000명에서 2016년 172만9000명으로, 2.7%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진료일수도 1088만8000일에서 1171만1000일로, 82만3000일(7.6%)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12만9000원에서 2016년 15만3000원, 1인당 진료일수는 6.5일에서 6.8일로, 각각 2만4000원, 0.3일 늘었다.
2016년 기준 한방병원 진료인원은 6만7000명으로 2012년보다 10.7% 감소했으나, 1인당 진료비는 27만8000원으로 4만8000원(20.7%) 증가했다.
한의원의 경우 진료인원은 166만2000명으로 2012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4만8000원으로 2만3000원(19.0%)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원, 의원보다 진료비 증가율 더 커 … 충청권 인구 31.7%, 한방 병·의원 찾아
최근 5년 동안 충청권 의과의원·한의원·치과의원의 진료 실적을 비교하면, 한의원 진료비의 증가율은 진료일수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아 의과의원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의원 진료인원 증가율은 3.4%로 의과 의원 대비 1.4%p 낮았다.
2016년 충청권 인구의 한방 병·의원 의료 이용율은 전체 인구의 31.7%였으며, 65세미만은 29.5%, 65세이상의 이용율은 45.2%로 나타났다.
충청권 한방 병‧의원 의료 진료현황을 65세 기준으로 나눠서 비교해보면, 진료비의 경우 65세 미만은 5년간 20% 증가, 65세 이상은 26.3% 증가했으며, 65세 미만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65세이상 충청권 한방 병·의원 진료비와 진료인원은 충청권 한방 진료 전체의 각각 30.4%, 20.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와 진료일수는 22만6000원, 11.7일로, 65세 미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