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이 감염병 대응을 주요 선결과제로 꼽았다.
정은경 본부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새정부 출범에 따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국제교류 증가, 환경파괴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신종감염병 위기가 증가하고 결핵, SFTS, 수두, 수인성 감염병 등 국내 유행 감염병도 여전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지적이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 유행에서 경험했듯, 신종감염병은 신속한 초동대응이 안될 경우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초래한다”며 “국내외 감염병 정보분석 및 위험평가, 정보제공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고, 역학조사와 진단역량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계획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도입 ▲초중고생·어린이집·유치원생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국가지원사업 추진 ▲감염병 예방정보 제공 등을 발표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위한 건강지표 만들 것”
정은경 본부장은 만성질환, 희귀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도 중점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우리나라 건강지표를 생산하고, 건강문제와 건강격차 원인을 규명해 선제적 대응 전략과 근거 기반의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희귀질환관리법’에 근거한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희귀질환관리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치매 극복을 위해 조기진단기술 개발, 연구자원 허브 구축 등 치매 R&D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직 공무원들이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 성과를 통해 제대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연구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