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눈다래끼 환자는 10~20대 젊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눈다래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1년 167만4438명에서 지난해 172만1941명으로, 연평균 0.6%씩 증가했다. 진료비는 같은 기간 842억원에서 981억원으로 매년 3.1% 늘어났다.
지난해 여성 환자는 101만2342명으로, 남성 환자(70만9599명)보다 30만2743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 10대가 30만7698명, 전체 1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17.6%), 30대(16.9%), 40대(14.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성별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여성은 10대 7925명, 20대 6351명으로 많았고, 남성은 9세 이하 4224명, 10대 3900명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20대 여성을 외모에 관심이 많아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10대 여성은 위생관념이 많지 않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 10~2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다”며 “10대의 경우 부모들의 걱정으로 병원을 더 찾는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다래끼 환자는 여름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4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391명), 9월(382명)이 뒤를 이었다.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 질환이므로 계절 요인이 중요하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눈다래끼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미용적인 문제 외에 표재성 연조직염, 농양으로 진행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자주 재발해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