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 신약 ‘삭센다’(리라글루티드)가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했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체중조절을 위한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받았다. 1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돼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한다.
삭센다는 실제 인체의 GLP-1과 같은 기전으로 식욕 및 음식 섭취를 억제해 체중을 감소시킨다.
이번 승인으로 삭센다는 국내 BMI 30 이상 (BMI ≥30 kg/m2)의 성인 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한 BMI 27 이상 (BMI ≥27kg/m2)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삭센다의 승인은 다국가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한 SCALE™(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Liraglutide Evidence)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 임상시험에서 삭센다 투여군 2487명 중 92%가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 위약 대조군(1244명)의 65%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63%, 체중이 10% 초과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33%로 집계돼 위약 대조군 대비 각각 27%, 11% 더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 참여자 모두 임상시험 기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