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다케다가 단행한 대규모 인수합병과 연구개발지 이전 계획의 후폭풍이 ‘정리해고’라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
피어스파마는 다케다가 미국 제약 영업 사원(primary care sales) 480명을 정리해고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다케다의 이같은 행보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미국 제약사 인수와 백신 연구개발 허브 이전으로 나타난 자금 출혈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제약사 아리아드(Ariad)를 52억달러(약 6조원)에 인수하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및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시그’(포나티닙)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리그’(브리가티닙)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아리아드의 기존 근로자 180명을 구조조정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몬타나, 위스콘신, 콜로라도 등에 소재한 소규모 연구개발 사이트를 폐쇄하고 대신 보스턴 지역을 백신 연구개발 허브로 구축할 계획을 발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