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날선 비난이 이어지자 “나는 불벼락을 맞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5대 인사 원칙 중 박 후보자는 4개를 위반했다”며 “저는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적폐청산의 대상이 박 후보자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도리어 박 후보자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청문회 이후 후보 사퇴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최근 ‘죄를 지을 때 그 자리에서 불벼락을 내리면 세상에 살아남을 자 없다’는 시의 구절을 봤다”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겪으면서 내가 불벼락 맞을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하기 보다는 임명권자가 국민 여론을 반영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해 자진사퇴 의사는 없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