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임신 중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아이의 사회 발달, 운동 능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학과 브리스톨대학 연구원은 약 700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비타민 D 수치와 아이의 발달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2살 반이 됐을 때 대근육·소근육 운동 발달이, 3살 반 때에는 사회적 발달이 각각 평균연령 대비 늦게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 D 수치는 아이가 7~9살이 되었을 때 인지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서리대학 앤드레아 달링(Andrea Darling) 박사는 “비타민 D는 태아의 운동과 사회 발달을 담당하는 뇌 영역 발달의 필수적인 도파민과 상호 작용을 한다”며 “비타민 D는 아이의 근육·뼈 발달 뿐 아니라 여러 영향에서 영향을 끼쳐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에서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햇빛이 충분하지 않아 체내에서 비타민 D를 충분하게 생성하지 못한다”며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어두운 피부를 가진 여성들도 매일 10mg의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