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화이자가 미국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자사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주사 제품의 공급 부족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제품의 사용기한을 6개월부터 1년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 공급이 부족한 화이자의 제품은 ▲아트로핀 황산염(Atropine Sulfate Injection, USP 0.1 mg/mL; 5 mL ABBOJECT syringe, NDC 0409-4910-34) ▲아트로핀 황산염(Atropine Sulfate Injection, USP 0.1 mg/mL; 10 mL ABBOJECT syringe, NDC 0409-4911-34) ▲50%포도당 (Dextrose 50% Injection, USP, 50 mL ABBOJECT Syringe, NDC 0409-4902-34) ▲에피네프린(Epinephrine Injection, USP 0.1 mg/mL; 10 mL ABBOJECT syringe, NDC 0409-4921-34) 등이다.
FDA는 아트로핀 황산염의 사용기한을 5mL는 6개월 더, 10mL는 12개월 더 늘린다. 또 50%포도당은 12개월, 에피네프린은 9개월 더 연장한다. 다만 이 제품의 라벨에 연장된 사용기한을 새로 표시하지 않고, 공급이 정상화되면 원래 사용기한을 지켜야 한다.
화이자 측은 “공급이 부족한 의약품을 수입하는 등의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올해 말 공급이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 부족 문제는 FDA가 화이자의 자회사 호스피라의 미국 캔자스 공장에서 일부 제품의 안전성 문제를 발견한 것과 관련 있다.
호스피라는 제조 공정에서 발견된 안전성 문제로 인해 일부 제품을 리콜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주사 제품 공급부족에 시달린 바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미국에서 공급 부족 문제에 해당되는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