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차를 즐겨 마시는 여성은 암과 에스트로겐 신진 대사를 관여하는 유전자가 변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러한 변화로 인해 암이 더 쉽게 발병하는 것인지 혹은 예방을 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웨로니카 엑(Weronica Ek) 박사팀은 성인 약 3100명의 차와 커피 섭취량과 혈액 샘플 등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차를 자주 마시는 여성은 에스트로겐 대사와 암과 관련된 유전자인 ‘DNAJC16’과 ‘TTC17’의 발현이 변화됬다.
유전자 변화는 차를 마시는 남성과 커피를 섭취하는 남녀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엑 박사는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에 따라 유전자가 후천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 본인뿐 아니라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며 “차를 마시는 것이 암 유발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효과를 주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