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오래 살려면 견과류 섭취해야
대장암 환자, 오래 살려면 견과류 섭취해야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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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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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견과류 섭취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견과류와 유사한 땅콩은 이같은 효과가 없었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테미다요 파델루(Temidayo Fadelu) 박사팀은 수술과 화학요법을 받은 대장암 3기 환자 약 800명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견과류 섭취량이 일주일에 최소 약 60g(아몬드 두 줌, 약 46알)인 환자는 각각 대장암 재발률이 42%,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57%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브라질너트, 캐슈, 피칸, 호두,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 섭취 시 발견됐고, 땅콩은 생존율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델루 박사는 “땅콩은 다른 견과류와는 다르게 콩과에 속해 생화학적인 구성이 다르므로 이러한 차이점을 보인 것”이라며 “건강한 지방산, 섬유질 및 플라보노이드 등이 높게 함유된 견과류를 섭취하면 체내 혈당·인슐린 수치를 내려 결과적으로 대장암 위험을 감소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대장암 3기란 암이 장벽의 침범과 관계없이 림프절전이가 있으나 원격전이는 없는 상태를 뜻한다. 5년 생존율은 30~60% 정도다.

▲ 견과류를 섭취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대장암 환자는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에린 블래리건(Erin Blarigan) 박사팀이 화학요법을 받은 대장암 3기 생존자 약 1000명이 미국암협회의 ‘암 생존자를 위한 영양 및 신체 활동 지침’ 권고 사항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7년 동안 조사했다.

연구결과, 운동·식이 요법 및 체중관리 등의 관련한 지침을 잘 지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도가 42% 낮았다. 술을 섭취하지 않은 환자는 사망 위험도가 51%, 대장암 재발률은 36%까지 내려갔다.

다나파버 암 연구소 브루스 존슨( Bruce Johnson) 수석연구원은 “올바른 식이 요법과 생활습관은 암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은 낮춘다”며 “암 환자는 일찍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데니엘 해이즈(Daniel Hayes) 학회장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화학요법을 하지 않고 온전히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대장암을 치료 하려 한다면 매우 위험한 해석이다”라며 “화학 요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이 2건의 연구결과는 다음 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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