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운동을 즐기는 아이가 비활동적인 아이보다 더 좋은 기억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찰스 힐맨(Charles Hillman) 박사팀은 9살에서 11살 어린이 약 80명을 대상으로 유산소·근육 운동량과 작업기억(working memory)·학업성과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근육 운동량이 많은 아이는 운동량이 적은 아이보다 더 정확한 기억력을 보여줬다.
다만 학업성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힐맨 박사는 “요즘 점점 더 비활동적이고 과체중인 아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근육의 적합성이 뇌의 정보를 수용·처리·전달하는 뉴런의 연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신체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스포츠·운동 의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Exercise)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미국대통령체육위원회(President's Council on Fitness, Sports and Nutrition, PCFSN)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일 활발하게 신체적인 운동을 하는 아이는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하루 평균 약 7.5시간을 TV, 비디오 게임, 컴퓨터 등 미디어 시간으로 보내는 이유가 가장 크다는 것이 PCFSN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