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에게 있어 결혼이나 연애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재인 골드센(Jayn Goldsen) 박사팀은 50세 이상의 성소수자 약 1800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총 응답자 1800명 중 결혼 한 사람은 450명(25%), 연애중인 사람은 450명(25%), 독신인 사람은 900명(50%)이었다. 결혼을 한 사람은 평균 23년을 살았고 연애 중인 사람은 평균 약 16년 교제를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연애를 하는 사람은 독신인 사람보다 신체 및 정서적으로 더 건강했고 더 많은 정신적인 지지와 재정적 자원을 받았다. 결혼을 한 사람은 연애만 하는 사람보다 이러한 결과가 더 좋게 나타났다.
독신인 사람은 결혼 혹은 연애를 한 사람보다 신체·정신·사회·환경 등의 삶의 질이 낮았고, 장애가 생길 확률은 더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학(The Gerontologist) 저널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진들의 따르면 미국의 50세 이상 성소수자는 약 270만명이며, 그 수는 2060년에 약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성 결혼 합법화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지난 2015년 이후, 결혼한 성소수자 부부의 비율은 38%에서 4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