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갱년기 골다공증 치료는 단순한 약물치료뿐 아니라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 말고도 대두 이소플라본, 비타민 K, 망간, 프락토 올리고당을 잘 섭취해야 한다”며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의사와 환자 모두의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칼슘이 부족한 식사를 지속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감소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방출되고, 이 호르몬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활성화시켜 뼈에서 혈액으로 칼슘을 방출하고, 이 과정에서 뼈가 약해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칼슘 1일 권장량은 50세 미만에서 하루 1000mg, 50세 이상에서 하루 1200mg이며, 우유 200mL 1팩에 약 200mg, 치즈 1장에 100mg, 케일 1장에 35mg, 중간크기 멸치 4마리에 약 5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그러나 탄산음료·커피·과자·햄버거·수산 성분 많은 식품(시금치·콩류), 고단백 보양식이랑 같이 먹으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받을 수 있고, 칼슘이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을 뼈에 부착시킬 수 없다는 것이 황 교수의 지적이다.
황 교수는 “한국의 햇볕은 11월부터 3월까지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필요한 자외선을 제공하지 못해, 성인 10명 중 9명은 비타민D 부족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비타민D 주사를 제시할 수 있다”며 “식이요법으로는 뼈 형성에 꼭 필요한 비타민K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뼈 형성 효소를 활성화하는 망간이 들어있는 어패류·두부 등을 섭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