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가구에 흔히 사용되는 난연제가 갑상선 암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의과대학 줄리 앤 소사(Julie Ann Sosa) 박사팀은 남녀 14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과 그들의 집에서 채취한 분진 샘플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피험자 140명 중 70명(50%)은 갑상선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rcinoma)으로 진단받은 환자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브롬화 난연제인 PBDE(Polybrominated Diphenyl Ethers)를 더 많이 사용하는 집에 거주하는 사람은 난연제 사용량이 낮은 사람보다 갑상선 유두암 발병률이 2~4배 이상 높았다.
소사 박사는 “갑상선암, 특히 유두암 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흔한 암 중 하나”라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경적인 요인이 감상선암 증가의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내분비학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참고로 PBDE 난연제는 건축 자재, 전자 제품, 가구, 자동차 및 비행기, 플라스틱, 섬유 등의 화재를 예방하거나 지연하는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