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한미약품은 30일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 Co. Ltd)와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개발·허가 및 상업화를 주도하고, 이노벤트는 중국 내 개발·허가 및 상업화와 제품 생산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는 개발비용 및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며, 기타 상세 계약조건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면역항암 이중항체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치료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신약후보 물질로, 오는 2019년 임상 1상에 진입이 목표다.
이 신약후보 물질에는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가 적용됐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에 결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이노벤트는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양사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벤트 마이클 위(Michael Yu) 대표이사는 “이노벤트는 일라이릴리와 PD-1 기반 이중항체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며 “이노벤트와 한미의 이번 협력은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혁신 바이오기업 사이의 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