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식사할 때 땅콩을 함께 먹으면 심장 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 페니 크리스-이터튼(Penny Kris-Etherton) 박사팀은 과체중 혹은 비만인 남자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피험자는 고지방 식사와 함께 3온스(약 85g)의 땅콩을 갈은 쉐이크를 마시는 군과 땅콩을 섭취하지 않는 대신 같은 영양가를 지닌 쉐이크를 마시는 군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식사 후 4차례에 거쳐 피험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지질, 지단백질, 인슐린 수치 등을 측정했고 초음파 기계를 사용해 혈류도 검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와 함께 땅콩을 섭취한 군은 땅콩을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중성 지방 수치가 32% 감소했다.
크리스-이터튼 박사는 “식사 직후 동맥은 일반적으로 경직되고 혈중 지방이 높아진다”며 “경직된 동맥은 탄력성을 잃어 시간이 지날수록 체내 혈류를 제한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심부전증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은 동맥 세포를 건강하게 해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식사와 함께 먹을시 중성 지방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을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중성지방은 식사를 한 후 급증하고 동맥 확장 기능을 막아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85g의 땅콩은 약 세 줌(한줌=30그램)이며 보통 먹는 1회 분량의 3배에 해당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