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활성비타민’으로 ‘춘곤증’ 소비자 노린다
제약업계 ‘활성비타민’으로 ‘춘곤증’ 소비자 노린다
유한양행 ‘삐콤씨액티브’·녹십자 ‘비맥스액티브’ 신규 출시 … 대웅·일동 마케팅 강화
  •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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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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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봄철이 다가오면서 비타민 시장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춘곤증(春困症)을 이기기 위해 약국을 찾고, 제약사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활성비타민 제품군이 약국 매대를 채우고 있다. 제약사들이 ‘봄은 겨울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내 비타민 소모량이 증가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기존 비타민 형태보다 흡수율을 높인 활성비타민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어서다.

유한양행 ‘삐콤씨액티브’, 녹십자 ‘비맥스 액티브’ 新제품 출시 이어져

유한양행은 다음 달 1일 ‘삐콤씨액티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 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비타민B군 중 B1, B2, B6 등을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형의 크기를 줄여 청소년 및 여성, 고령층의 복용 편의성을 고려했고, 코팅제로는 무타르색소를 사용해 소비자의 입맛까지 신경썼다. 삐콤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75억원이었다.

▲ 유한양행 삐콤씨액티브(왼쪽)와 녹십자 비맥스 액티브.

녹십자도 지난 1월 활성비타민 B군(B1, B2, B6, B12)과 비타민 10여 종이 함유된 ‘비맥스 액티브’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칼슘과 인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D, 비타민 B군의 대사를 촉진하는 아연, 항산화 기능 및 노화 방지작용을 돕는 셀레늄 등을 포함하고 있다. 100% 직거래 유통 방식을 선택, 최소한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며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탄탄한 OTC 영업력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비맥스를 100억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의 1위 일동제약 ‘아로나민’ … 꾸준히 성장 중인 대웅제약 ‘임팩타민’

선두권 제품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 비타민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국내 최초로 활성비타민B1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지난 1963년 처음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총 5개의 활성비타민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였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아로나민 제품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총 매출인 약 67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더 높은 매출을 목표로 약국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대웅제약 임팩타민파워(왼쪽)와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대웅제약의 ‘임팩타민’도 여전히 약국가 마케팅이 한창이다. 대중 홍보를 최소화해 마케팅 비용을 줄여 약국에 고마진을 남겨줌으로써 판매를 촉진한다는 전략은 올해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임팩타민 제품군 중 대표 품목인 임팩타민파워는 10종류의 비타민B군과 엽산, 콜린, 이노시톨 등을 함유해 뇌 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광동제약, ‘마이콕스’ 리뉴얼 성공할 수 있을까

비타민 시장에 재도전하는 회사도 있다.

광동제약은 활성비타민 B1의 종류인 벤포타이민 성분을 기반으로 한 비타민 ‘마이케가정100’을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인 ‘마이콕스’의 리뉴얼 제품으로 2010년 처음 시장에 진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일동, 대웅, 유한양행, 녹십자 등 4개사가 주름잡고 있는 국내 활성비타민 시장에서 광동제약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스가 많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 사이에서 비타민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며 “제약업계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만 봐도 앞으로 비타민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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