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자는 아기가 커서 ‘똘똘’”
“오래 자는 아기가 커서 ‘똘똘’”
3~4살 아이는 매일 11시간 이상 재워야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3.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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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유아기에 적합한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커서 집중력·감정 제어·정보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아동병원의 엘시 타베라스(Elsie Taveras) 박사팀은 1000명 이상의 아이들에 대한 성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헬스데이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3살 이후부터 잠이 부족한 아이들은 7살이 되자 주의력, 논리적 사고 등 뇌의 관리기능(executive function)과 정서기능 등이 낮았다.

타베라스 박사는 “지금까지 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은 뇌 기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아이들의 뇌 발달에 중요하다”며 “3~4살 아이는 매일 11시간, 3살 미만 아기들은 더 많이, 5살 이상 아이들은 더 적은 수면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유아기에 적합한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커서 집중력 등 뇌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아동병원 주디스 오웬즈(Judith Owens) 박사는 “수면 부족은 환경과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뇌에 가소성 및 전두엽 피질(실행 기능 제어), 편도체(감정 조절), 줄무늬체(충동 조절) 등 뇌의 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면이 뇌에 종일 축적되는 독소를 빼주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타베라스와 오웬즈 박사는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일관적인 기상·취침 시간을 정해 충분한 수면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며 “어두운색의 커튼, 적절한 온도, 조용한 방 등 주변 환경도 좋은 수면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만 아이가 잠을 덜 잤다고 해서 부모가 항상 걱정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아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 낮 동안 잠을 안자거나 수면 부족 증상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마운트사이나이메디컬센터 에얄 쉐메쉬(Eyal Shemesh) 소아과 의사는 이 연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연구는 아이의 수면과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부모와 선생의 의견에 의존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수면과 아이의 행동에 대한 인과관계로 보긴 어렵다”며 “실제로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이 끼쳤는지 모른다. 안다 하더라도 임상적 권고를 하기 위한 근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과(Academic Pediatrics)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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