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톡신 1위 메디톡스 턱밑 추격
휴젤, 보툴리눔톡신 1위 메디톡스 턱밑 추격
매출액 91% 영업익 256% 증가 … 실적 차이 급감 … 올해가 분수령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3.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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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보툴리눔톡신 시장 1위 기업인 메디톡스가 다크호스로 꼽히는 휴젤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제 3공장 가동으로 메디톡스의 판매량이 늘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휴젤의 성장세가 가팔라 두 회사의 실적 경쟁은 올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885억원)보다 약 2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752억을 기록, 전년 동기(517억원)보다 약 46% 증가했다.

업계는 메디톡스의 수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아시아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 수출액이 각각 216억원(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 41억원(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정보라·정은영 연구원은 “작년 12월 3공장의 수출품목 허가취득 이후 연말까지 약 20억원 내외의 생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6월 국내용 품목 허가를 받을 경우 하반기에는 공장 증설효과로 인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의 액상형 보툴리눔 ‘이노톡스’가 미국 임상 3상 신청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 향후 성장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메디톡스 ‘메디톡신’, ‘이노톡스’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메디톡스와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휴젤은 8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메디톡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650억원)보다 약 91%,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178억원)보다 무려 256%나 증가했다.

휴젤과 메디톡스의 실적 차이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두 회사의 매출액 차이는 지난 2015년 235억원에서 지난해 91억원으로 14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차이는 339억원에서 11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줄었다.

▲ 휴젤 ‘보툴렉스’

휴젤의 실적이 급성장한 데는 종근당의 역할이 컸다. 종근당은 지난 2014년부터 휴젤의 유통부문 협력사로 선정돼 판매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종근당의 가세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보툴렉스의 수출 증가도 휴젤의 매출 성장에 한몫을 했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수출국을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출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메디톡스를 맹추격하고 있다”며 “다만, 메디톡스 역시 제3공장 가동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두 회사의 실적 경쟁은 박빙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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