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일본 도쿄대 약학부 연구팀은 최근 면역활성률이 높은 쌀겨 발효 유산균 11-1을 발견해 제품화했다.
연구팀은 4년 이상 일본 전 지역에서 나가노현과 1만 종류 이상의 소재를 조사해왔다. 그러던 중 작은 시골 동네에 장수 집안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다가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발효 쌀겨 식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면역 활성화 수치가 130이면 초활성화(Super immune activation) 수준인데, 쌀겨 발효 유산균에는 면역활성률(U/mg)이 165나 들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초활성 영역은 항생제나 백신제가 듣지 않는 ‘약제내성균’을 억제시킬 수 있는 면역 활성 수준을 말한다.
참고로 메카부 등 다시마 류에서 채취되는 성분으로 의료기관에서 암 치료 등에 사용하는 ‘후코이단’의 면역활성률(U/mg)은 36이다. 미국에서 암 임상시험 진행 중인 브로콜리의 면역활성률(U/mg)은 7이다.
연구팀은 “11-1 은 후코이단의 4.58배, 브로콜리의 23.57배 이상 면역활성률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으며, 조사물질 중 가장 높은 면역활성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도쿄대 약학부에 따르면 인간의 면역 체계는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혹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시간 만에 100배, 16시간 후에 1만배, 24시간 후에 100만배로 증식된다고 한다. 면역활성률이 높을수록 빠른 발견이 가능하며 회복속도 역시 빨라진다는 것이다.
또 인간의 세포 60조 개 중 2조 개는 면역세포인데 연령대별 면역 활성화 수치는 20세를 기준으로 100으로 보면, 40세에는 50%, 70세가 되면 10%까지 낮아진다. 따라서 우리 체내의 병원체 발견 시 회복에 필요한 일수는 20세에는 7일, 40세는 40일, 70세가 되면 84일 이상이 걸리게 된다고 연구팀 관계자는 전했다.
도쿄대는 11월1일에 발견했다는 뜻에서 11-1이란 학술명을 붙이고 작년 2월4일 국제특허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