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진출 열쇠는 남아공·케냐”
“아프리카 진출 열쇠는 남아공·케냐”
남부·동아프리카 진출 거점 … “차별화된 제품으로 진출해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2.1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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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지역 의약품 시장에 대한 국내 업체의 관심과 장기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 정순규 팀장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는 급속한 도시화 및 의료제도 개선에 힘입어 의약품 시장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며 “국내 제약업계의 관심과 장기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에이즈·말라리아 등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남아공·케냐, 아프리카 진출 위한 거점 역할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는 각각 남부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거점이므로,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 정순규 팀장의 주장이다.

정 팀장에 따르면, 남아공은 남아프리카관세동맹(SACU)를 비롯해 아프리카 시장 전체를 이끄는 핵심 국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남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 2010년 신흥 5개국 BRICS국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에 포함되는 등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인정받았고 현지 제약산업도 기반이 잘 갖춰진 편이어서, 아프리카 지역 의약품 조달을 맡고 있는 NGO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케냐 지역은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및 동아프리카공동체(EAC) 가입국으로 주변국으로의 진출이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국민건강보험 보장 확대·공공의료 공급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진출해야”

이 지역 진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인도·중국 등 신흥국 제약업체들이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차별화된 품목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 정순규 팀장의 주장이다.

정 팀장은 “다른 업체 및 제품과 차별적인 요소를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모두 고려해 수출 품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신약이나 새로운 약물전달 기술을 접목한 제품,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개선한 제품, 희귀의약품 등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울 수 있다.

또 항바이러스제제 등 감염성 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당뇨·심혈관질환·암·피부질환 등 향후 미충족 수요를 고려한 전략을 계획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정 팀장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남아공과 케냐의 주요 사망원인은 HIV/AIDS로, 각각 36.2%, 1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당뇨·암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는 “남아공 제약시장은 규모가 크고 공공·민간 의료보험 가입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며 “경쟁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장기적인 전략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성 질환이 국가 전체 질병부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심혈관질환·당뇨·암 등의 질병부담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며 “비전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정부 의지도 높아지고 건강보험 확대되면서, 만성질환 치료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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