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초경이 빠를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일본 토호구대학 타카요시 오쿠보 박사가 폐경기 여성 1412명을 대상으로 초경 및 폐경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13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1.8배 높았다.
45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시작한 여성도 50세 이후 폐경이 시작된 여성보다 뇌경색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초경 및 폐경기 나이를 비롯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 등을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
오쿠보 박사는 “초경 시기는 뇌졸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초경 지연이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역학 저널(Journal Neuroepidemi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최근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기타 미쉬라(Gita Mishra) 박사는 영국·북유럽·호주·일본에서 진행된 9개 연구에 참여한 폐경기 여성 5만14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12세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여성들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올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11% 더 높았다.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의 조기 폐경 위험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