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젊은 성인들은 동맥에 동맥경화반(플라크)이 적은 양만 있어도 심장 마비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 밴더빌트대학 제프리 칼(Jeffrey Carr) 박사는 12년간 32~46살 남녀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CT 스캔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8일 보도했다.
동맥경화의 원인인 플라크는 콜레스테롤, 지방과 노폐물(세포, 칼슘, 섬유소)로 구성된다.
칼 박사는 “심장 질환은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 때 시작된다”며 “플라크가 조금만 있어도 다른 위험 요소들과 상관없이 심장병 발병 확률이 앞으로 12년 동안 5배(약 10%) 더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심장병 위험신호(고혈압, 고지혈증, 과체중, 흡연자)가 있다면 CT 스캔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플라크는 유전, 식단과 생활습관 등 많은 요인에 달려 있다”며 “운동, 올바른 식습관과 금연 같은 건강한 습관이 초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의과대학 필립 그린랜드(Philip Greenland) 박사는 일반인들에게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제안하기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심장과 저널(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