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발작 공포’ 어린이 비만 부추긴다
‘천식발작 공포’ 어린이 비만 부추긴다
운동량 줄여 … 비만 위험 51% ↑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1.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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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청소년기에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의과대학 프랭크 길리랜드(Frank Gilliland) 박사는 5~8세 어린이 천식 환자 2200명을 대상으로 천식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 천식 환자들은 10년 뒤 비만해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5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흡입형 천식 치료제를 사용한 어린이 천식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비만에 걸릴 위험이 4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어린이 천식환자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운동 부족과 수면 장애를 지적했다.

연구 참여자 미국 니클라우스아동병원 비비안 에르난데스 트루질로(Vivian Hernandez-Trujillo) 박사는 “천식발작에 대한 공포가 어린이 천식환자의 신체활동을 방해, 비만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치료로 천식 증상을 다스리면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리랜드 박사는 “천식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수면 부족도 비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천식과 비만의 유전적 토대는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천식과 비만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을 뿐, 어린이 천식 환자가 모두 비만할 가능성은 없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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