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하루에 3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진행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앤드류 찬(Andrew Chan) 박사는 진행성 대장암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걷기나 정원 가꾸기 등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게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3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한 대상자는 조기사망 위험이 19%, 5시간 이상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한 대상자는 조기사망 위험이 2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시간 이상 운동이 더 도움은 되지만 30분 동안 진행한 운동만큼의 효율을 발휘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찬 박사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생물학적으로 운동시간과 조기사망 위험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초기 암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결과, 진행성 암이나 예후가 안 좋은 암환자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운동이 말기 대장암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 입증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위장관 암 심포지엄 연례회의(Annual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