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도 돈으로 보는 의료기관들
‘박근혜 탄핵’도 돈으로 보는 의료기관들
“대통령도 맞았다”며 ‘길라임 주사’ 홍보 … 씁쓸한 현실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6.12.09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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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유례 없는 탄핵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헌정 이후 2번째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 소추안 가결에 적지 않은 이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정국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일부 미용·성형 의료기관들이 눈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바로 ‘길라임 주사’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탄핵 정국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이라는 데 이견을 가진 이들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 차움의원에서 관련 시술을 받을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명 ‘길라임’에 더해 아예 상품화 한 것이 바로 ‘갈리임 주사’다.

상품 내용도 박 대통령이 맞은 것으로 알려진 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를 묶은 것이다.

이같은 상품을 내놓은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네이버, 다음 포털에서 ‘길라임주사’로 검색해 보면 수원 OO의원, 신사동 O클리닉, 강남구 OO의원, 명동 OO크리닉 등 상당수다.

마케팅 방법도 직설적이다. “대통령도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존경받는 인물은 아니지만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이같은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대중의 이목은 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게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최근 만난 한 성형외과 원장은 “사실 대통령이 맞았다는 주사들이 그다지 새로운 것도 아니고, 효과도 드라마틱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권하기는 어렵다”며 “최근에는 인기가 하락하면서 가격도 많이 떨어졌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하자면 일단 유행은 어느 정도 지났더라도 검색어로 사람들을 끌고 보자, 이러는 거다. 사실 의료기관에서도 잘 모르고 있다가 마케팅 대행사들이 클릭수를 올리려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보다는 일단 ‘돈만 벌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쉬운 요즘이다. 실제로 길라임 주사로 나쁘지 않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료기관들도 있고 보면 의료계가 과연 자정능력을 갖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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