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콜라, 사이다 등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여성은 임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출산 협회 아담 발렌(Adam Balen) 박사가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는 여성 524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의 섭취량과 임신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텔레그래프가 17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 섭취와 임신율 저하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으며,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도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음료나 커피는 배아의 질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임신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지 않은 커피의 경우 배아의 질과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발렌 박사는 “보건당국은 인공감미료 등 식품첨가물질에 대해 철저히 검토해 가임 여성을 비롯한 대중에게 정확한 식품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영양사 협회와 퀸스메리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여성 임신율에 체중이 미치는 영향을 배제했고, 인공수정을 시도 중인 여성에 한해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식의학학회 회의(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congress)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