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우리나라 흡연자들은 '니코틴과 타르'를 기준으로 담배를 선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낮은 니코틴과 타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지난 6월 갤럽에 의뢰, 성인 2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 흡연자들이 담배를 선택할 때 첫번째 기준은 '니코틴과 타르' 라는 답변(47.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 가격(10.1%), 담배 제품명(9.5%), 담배 맛(7.9%), 지인의 권유(4.4%) 등의 순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니코틴과 타르 용량(46.1%), 담배 맛(18.9%), 담배가격(16.6%) 순이었으나 남성은 니코틴과 타르 용량(47.8%), 담배 제품명(10.3%), 담배 가격(9.5%)의 순이었다. 남·여 모두 담배선택의 첫번째 조건이 '니코틴과 타르' 지만 두번째 조건은 큰 차이를 보인 셈이다.
흡연자들은 "니코틴과 타르의 용량이 낮은 경우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1.4%가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총장은 "담배회사들이 니코틴과 타르 용량을 줄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덜 해로운 담배인 것처럼 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니코틴·타르 용량의 측정 방법이나 표시의 타당성에 대해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