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국내 비상장 제약사들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미정밀화학, 가장 낮은 곳은 한국 씨엔에스팜으로 나타났다. 퇴사율은 유케이케미팜이 가장 높았으며, 국전약품이 가장 낮았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에서 자료를 제공받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산출한 기업정보를 토대로 헬스코리아뉴스가 매출액 200억원 이상 비상장 제약사 56곳의 평균연봉과 퇴사율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56개 제약사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연봉은 3957만원이었으며, 평균 퇴사율은 11.12%였다.

한미정밀화학 평균연봉 5042만원 1위 … 한국씨엔에스팜 2727만원 꼴찌

같은 기간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한미정밀화학으로, 5042만원에 달했다. 이어 2위부터 10위는 JW생명과학(5024만원), 유한화학(4957만원), CJ헬스케어(4943만원), 삼양바이오팜(4899만원), 동아제약(4825만원), 삼오제약(4797만원), 대웅바이오(4793만원), 코오롱제약(4785만원), 하나제약(4615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평균연봉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한미정밀화학, JW생명과학, 유한화학, 동아제약, 대웅바이오 등 5곳은 각각 매출액이 상위 10권 안에 드는 상장 제약사인 한미약품, JW제약, 유한양행 동아ST, 대웅제약 등 계열사였으며, CJ헬스케어와 코오롱제약은 국내 거대 그룹인 CJ와 코오롱의 자회사였다.

평균연봉 하위 10위권을 살펴보면, 한국씨엔에스팜(2727만원), 한국신약(2781만원), 퍼슨(2866만원), 함소아제약(2875만원), 한국바이오켐제약(3066만원), 고려은단(3171만원), 한국코러스제약(3249만원), 유케이케미팜(3273만원), 넥스팜코리아(3277만원), 한국파비스제약(3292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한국씨엔에스팜, 한국신약, 퍼슨, 함소아제약 등 4개 제약사는 평균연봉이 56개 비상장 제약사의 전체 평균연봉보다 1000만원 이상 낮았다.

퇴사율 1위 유케이케미팜 … 리베이트 파문 파마킹 2위

퇴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케이케미팜이었다. 이 제약사의 퇴사율은 25.47%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106명 가운데 27명이 퇴사했다. 올해 불법 리베이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파마킹은 퇴사율 22.87%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바이오켐제약(20.90%), 고려은단(19.91%), 함소아제약(18.46%), 보령바이오파마(17.90%), 유영제약(17.04%), 메디카코리아(16.51%), 한국유니온제약(16.13%), 한국파비스제약(14.53%)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유케이케미팜, 한국바이오켐제약, 고려은단, 함소아제약, 한국파비스제약 등 5개 제약사는 퇴사율이 높을 뿐 아니라 평균연봉 순위도 최하위권이었다.

퇴사율이 가장 낮은 곳은 국전약품으로 올해 단 한 명도 퇴사하지 않았다. 한림제약도 올해 1명만 퇴사해 퇴사율이 0.31%에 불과했다. 이어 위더스제약(2.91%), 덕산약품공업(3.51%), 동아제약(3.52%), 한미정밀화학(3.64%), 명인제약(4.22%), 삼오제약(4.48%), JW생명과학(4.79%), 대웅바이오(5.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크레딧잡은 국민연금 납부정보를 활용해 42만여 개 기업의 연봉과 고용안정성 평가를 제공하는 온라인 기업정보서비스로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방문자가 폭주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크레딧잡의 자료는 회사가 납부하는 국민연금을 역산한 결과로 월급 434만 원 이상부터는 연금 납부액이 똑같기 때문에 자료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고액연봉자가 많은 회사의 급여는 실제보다 낮게 나오기도 하지만, 연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중소기업 자료는 비교적 정확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1~7월 매출액 200억원 이상 비상장제약사 평균연봉 순위](단위 : 만원,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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