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플라스틱 제품 안에 환경호르몬 물질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줄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미국 미시간대학 라우렌 존스(Lauren Johns) 박사가 “현대인은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Phthalate)와 같은 환경호르몬에 쉽게 노출돼 비타민D 수치가 점차 떨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미국 건강 및 영양조사(NHANES)가 조사한 2005~2010년 사이 성인 4667명의 혈액 및 소변검사를 바탕으로 환경호르몬과 비타민D 수치와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다량의 BPA와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사람의 혈중 비타민D 수치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 수치가 줄면 근골격계와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존스 박사는 “비타민D는 뼈와 근육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낮은 비타민D 수치는 심장질환, 당뇨병, 암의 발생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호르몬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줄이는 기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환경호르몬은 갑상선 호르몬과 생식 호르몬을 교란하는 것과 같이 혈중 비타민D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