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당뇨환자 증가세 … 혈당측정기 ‘유망’
캐나다 당뇨환자 증가세 … 혈당측정기 ‘유망’
당뇨환자, 총 인구 중 9.3% … 라이선스 획득 필수 … “적극적 활동 펼쳐야”
  • 김다정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6.09.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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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다정 기자] 캐나다에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현지 혈당측정기 시장이 유망 수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당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국 내 당뇨병 환자 수는 340만명으로, 총 인구의 9.3%에 달했다. 이 외 570만명은 당뇨병 전증에 해당했다. 캐나다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25년까지 현 수준 보다 44%늘어, 5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기준 캐나다 내 당뇨병 환자가 지출하는 의료비용도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81억달러(한화 약 10조원)를 기록했다. 당뇨병 환자들은 관련 의약품 및 기기 구입 등에 연간 1000~1500 캐나다달러(약 85만원~127만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연간 4만1500명으로 추정되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약 4배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

코트라 밴쿠버무역관 오진영 조사원은 “캐나다 당뇨병 환자의 90%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며 “인구의 고령화, 운동 부족, 다인종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산 제품, 압도적 점유율 … “라이선스 획득 필수”

캐나다의 혈당측정기 시장은 미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혈당측정기를 포함하는 제품군의 수입실적은 2억3000만달러(약 2570억원)였으며, 미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의 48%를 점유했다. 한국제품 수입 규모는 60만달러(약 7억원)로, 이는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 캐나다의 국가별 혈당측정기 수입실적 (단위: 1000달러, 출처 : 캐나다 통계청 )

현재 캐나다 정부는 의료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의료기기의 안전성·효율성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확인하고 있다.

캐나다의 의약품 법률 및 의료기기 규정에 따르면, Class I 의료기기를 제외한 Class II, III, IV 의료기기의 경우, 메디컬 디바이스 라이선스(Medical Device License)를 취득해야 한다.

오진영 조사원은 “캐나다 보건부는 혈당측정기를 Class III로 지정하고 있으므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은 반드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한다”며 “라이선스 획득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1년 정도가 소요되며, 비용은 제품에 따라 약 350~2만달러(약 39만원~2235만원) 사이”라고 설명했다.

▲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혈당 측정기 (출처 : 코트라)

韓 캐나다 진출, 적극적 접근 ‘해답’

오진영 조사원은 국내 업체들이 캐나다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고객·바이어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경우, 의료기기의 해외 수입의존도가 커 외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많다.

그러나 이미 많은 업체들이 현지에서 꾸준한 거래를 이어오고 있으므로 거래를 바꾸거나 신규 거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오 조사원의 지적이다.

오진영 조사원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각인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시회 참가, 관련 매거진을 이용한 프로모션활동, 기술적 조언 제공, 적극적인 판촉활동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가 혈당 측정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여러 장점이 강화된 제품의 시장성이 좋을 것”이라며 “크기 및 재검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나, 빠른 측정 초기화·측정력 등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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