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의자나 소파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운동을 하더라도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AHA) 데보라 롬 영(Deborah Rohm Young) 박사는 “미국 60세 이상 성인들은 평균 6~8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일하거나 생활하고 있어, 운동해도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UPI통신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하루 평균 8.5~9.6시간 앉아 생활하는 60세 이상 성인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동시에 매일 최소 30분씩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야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 박사는 “운동량과 상관없이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계속되면 심장과 혈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HA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매일 30분 중간 또는 고강도 운동을 하거나 일주일에 150분 중간 강도 또는 75분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 매 30분마다 1~3분씩 휴식시간을 갖고 서 있거나 걷기 ▲ TV나 컴퓨터를 할 때 서서 보기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서서 가기 ▲ 전화 통화 서서 하기 ▲ 사무실에서 일할 때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위해 알람을 최소 2시간마다 설정하기 ▲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을 2~3시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점차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나가기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AHA journal Circul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