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 흥분제 오남용 美대학생 ‘ADHD’ 많아”
“중추신경 흥분제 오남용 美대학생 ‘ADHD’ 많아”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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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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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중추신경 흥분제를 오남용 하는 미국 대학생들 중 ADHD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아동병원 티모시 윌렌스(Timothy Wilens) 박사가 “중추신경 흥분제를 남용하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가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UPI통신이 보도했다.

중추신경 흥분제 ‘리탈린’(Ritalin)과 ‘애더럴’(Adderall)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ADHD환자에게 쓰인다. 그러나 이 두 약은 미국에서 공부와 운동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많은 대학생이 복용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지역의 중추신경계 흥분제를 복용하는 대학생 100명과 복용하지 않은 2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신경 정신병력 진단 여부를 가린 결과, 중추신경계 흥분제를 남용하는 대학생 중 67%가 ADHD와 함께 ‘물질 남용 장애’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 약물은 집중력 강화를 위한 것뿐이 아닌 음주시 혼합 복용 등 남용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도중 일부 학생은 중추신경 흥분제의 남용은 소수에게 일어나는 일이고 물질 남용 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들은 중추신경 흥분제를 술과 혼합해 복용해 주위에 소란을 일으켜 법적인 분쟁까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추신경 흥분제를 남용한 대학생들 중 ADHD 환자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윌렌스 박사는 “ADHD는 술과 약물 남용 장애와 연관성이 있다”며 “술과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들은 물질 남용 장애로 인해 이미 인지기능에 결함이 있어 ADHD 발병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정신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2015년 ADHD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28만5413명이다. 가장 많이 진단을 받은 연령대는 아동·청소년으로 특히 10대 남녀 청소년이 각각 2만5290명 61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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