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조리 중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어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집트 아인샴스대학 가다 바시오니(Ghada Bassioni) 박사가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해 섭취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인체에 축적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영국 미러지(誌)가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루미늄 냄비나 팬은 여러 층으로 만들어져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알루미늄 호일에 음식을 보관하거나 오븐으로 조리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으로 스며들어가 섭취 시, 뼈와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바시오니 박사는 “레몬과 토마토 같은 산성분이 많은 음식과 매운 음식을 알루미늄 호일과 같이 고온에서 조리하면 더 많은 양의 알루미늄 성분이 음식으로 옮겨가므로 유리나 도자기 그릇에 조리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조리 중 알루미늄의 발생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알루미늄 하루 섭취 기준치(40mg/kg)를 상회한다”라며 “우리 몸은 알루미늄을 체외로 방출하지만, 그 양은 아주 적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The Conversation에 게재됐다.